- ‘묻지마 폭행’ 피해자…지역사회 온정으로 희망 되찾아(2017.07.31.)
- 등록일 : 2017.08.21 조회수 : 3,353 첨부파일 : 1503302426@@MYH20170731015600038_700M1.mp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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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묻지마 폭행’ 피해자…지역사회 온정으로 희망 되찾아
‘묻지마 폭행’ 피해자…지역사회 온정으로 희망 되찾아
[앵커]
생면부지의 남성에게 폭행당해 생활고를 겪게 된 여성이 지역사회의 온정으로 희망을 되찾았습니다.
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경찰, 동사무소가 한 뜻으로 내민 도움의 손길 덕분입니다.
조성흠 기자입니다.
[기자]
서울 신림동 반지하에서 초등학교 6학년 아들과 살고 있는 방금옥 씨는 석달째 일을 못 나갔습니다.
지난 5월 지인과 함께 간 호프집에서 처음보는 남성이 ‘기분 나쁘게 쳐다본다’며 집어던진 맥주잔에 머리와 손을 크게 다쳤기 때문입니다.
왼손 손가락의 인대와 신경이 파열돼 근근이 생계를 잇던 식당 일자리를 잃었습니다.
요금을 내지 못해 도시가스가 끊기는 등 생활고가 심해질 무렵 방 씨는 뜻밖의 소식을 들었습니다.
딱한 사정을 알게 된 경찰이 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연결해주겠다고 나선 것입니다.
센터는 방 씨가 치르지 못한 입원비와 수술비는 물론 심리치료도 지원했습니다.
<방금옥 / 서울 관악구 신림동> “너무너무 고맙고 감사하죠. 현재는 손에 쥔 것도 없고 일도 못하고 돈도 밀렸잖아요. 절이라도 하고 싶고…”
방 씨처럼 범죄 피해를 당하면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아직 많은 피해자들은 도움받을 곳을 모르고 있습니다.
<송민수 / 서울남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 사무처장> “관내에 발생하는 강력범죄 피해자들은 범죄피해보호법에 의해서 보호받게 돼있습니다. 자체로 매달 200~300건의 범죄상담과 범죄 피해구조금에 대해 설명하고요.”
억울하게 피해를 봤다면 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구제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.
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.